부끄러움
깊은 밤, 모두들 잠들어 고요할 때, 홀로 앉아 내 마음을 살피노라면 비로소 망령된 마음이 사라지고 참마음만이 오롯이 나타남을 깨닫게 된다. 매양 이러한 가운데서 큰 즐거움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참 마음이 나타나도 망령된 마음을 쉽게 버리기 어려움을 깨달으면 이 가운데에 큰 부끄러움을 얻을 것이다.. 채근담(菜根譚), 중국 명나라 말기에 문인 홍자성(홍응명(洪應明), 환초도인(還初道人))이 저작한 책이다. 책의 구성은 전편 222조, 후편 135조로 구성되었고, 주로 전편은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을 말하였고, 후편에서는 자연에 대한 즐거움을 표현하였다. 그리고, 인생의 처세를 다룬다. 채근이란 나무 잎사귀나 뿌리처럼 변변치 않은 음식을 말한다. 유교, 도교, 불교의 사상을 융합하여 교훈을 주..
2025. 5. 1.
(7) 내가 좋아하는 "이"
사랑과 인연“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말은, 내가 너를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다. 언제나, 끝없이.” (출처: 사랑의 단상 - “기다림”장) 이 문장은 사랑하는 이와의 인연이 단순한 만남을 넘어, 기다림과 헌신으로 이어지는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바르트는 사랑을 일반적인 소유가 아닌, 상대를 위한 시간과 공간의 헌납으로 바라보고 있다. 위 글은 사랑의 본질을, 간결하면서도 시적으로 담아내며,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사랑과 인연을 돌아보게 한다. “그녀는 나의 전부였고, 이제 그녀는 어디에도 없다.” 에서는, 상실의 아픔을, “나는 슬퍼하는 것이다.” 는 솔직한 슬픔을 담아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바르트는 사랑을 강렬한 기쁨과 동시에, 취약함과 위험을 동반한 경험으로 생각한다. “사랑에 빠진다..
2025. 4. 19.